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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자체 인공지능(AI) 칩 개발을 위해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논의 중이라고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샘 올트먼 오픈AI가 자체 AI 칩 개발을 위해 별도 스타트업 설립을 추진해 왔으나, 브로드컴과 협업을 통해 오픈AI 내에서 AI 칩을 개발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오픈AI가 자체 AI 칩 개발을 위해 구글의 칩 개발 부서에서 엔지니어들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픈AI 측은 “우리는 업계 및 정부 관계자들과 AI 혜택을 널리 알리는 데 필요한 인프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해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로드컴은 구글 등 다른 회사들을 위해 특정 용도에 맞는 칩, 즉 애플리케이션 특화형 반도체(ASIC)를 만들어주는 부서가 있다.
그러나 칩이 개발되더라도 세부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실제 생산은 2026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AI 열풍으로 최신 AI 칩 공급이 부족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테크 기업들은 자체 AI 칩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기업은 전 세계 80% 이상의 AI 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최신 AI 칩을 의존하고 있다.
자체 칩을 개발하면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게 된다.
AI 칩 개발은 올트먼 CEO가 구상하고 있는 세계 반도체 인프라 구축 계획의 하나다. 그는 이를 위해 수조 달러의 펀딩을 추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에는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도 AI 반도체 생산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올트먼 CEO는 “세계에는 반도체 생산 공장, 에너지, 데이터 센터 등 사람들이 계획하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AI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픈AI와 AI 칩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브로드컴 주가는 이날 2.91% 상승 마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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