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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 (금)

한국 주도한 AI 데이터 품질관리 기준, 국제 표준 최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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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이 주도해 개발한 'AI(인공지능) 안전성과 신뢰성 지원을 위한 데이터 품질 평가 및 관리 공통 기준'이 ISO(국제표준화기구)/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의 JTC(합동기술위원회) SC42(분과위원회 42)에서 국제 표준으로 최종 승인·제정됐다고 18일 밝혔다.

ISO와 IEC는 공통 분야인 IT기술 표준 공동제정을 위해 JTC라는 조직을 운영 중이다. IT기술 분야를 다루는 JTC1, 양자기술 분야를 다루는 JTC3 등 2개 분야가 운영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JTC1은 AI 분야를 비롯한 24개 SC를 운영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그간 정보통신방송 표준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AI와 데이터, 5G 등 디지털전환 핵심 기술 중 시의성이 높은 국제표준 항목 개발과 중요 디지털 분야의 표준화 의제 선점, 오피니언 리더 양성을 위해 표준전문연구실에 대한 중장기 지원을 계속해왔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지능정보 기술 확산을 위한 AI데이터 표준 개발' 과제와 'AI 표준전문 연구실' 과제 등이 이 사업의 결실물로 꼽힌다.

이번에 제정된 표준은 SC42 작업반에서 작업 중인 표준 시리즈 '데이터 분석 및 머신러닝을 위한 데이터 품질 표준'(ISO/IEC 5259)의 일환이다. 이 표준 시리즈는 조직이 AI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품질을 평가, 관리, 개선할 수 있는 도구와 방법론을 제공해 데이터가 목적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돕고 일관되고 신뢰할 수 있는 공통의 용어와 실천방안 제공을 위한 것이다.

국내 연구진은 이 중에서도 데이터 품질에 대한 개요와 공통개념 정립, 데이터 품질 측정 및 관리 요구사항, 품질관리 절차 등 해당 시리즈 표준에 대한 이해와 적용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표준안으로 '제1부 - 개요 및 용어, 예제' 개발을 주도했다. 이번 표준은 데이터 품질 관점에서 AI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지원하는 세계 최초 표준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영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디지털 심화시대로의 이행이 가속화되면서 생성형 AI 등 향상된 AI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 AI 안전성, 신뢰성 확보를 지원하는 표준의 중요서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나라 산학연이 글로벌 AI 논의를 주도하고 AI 분야 연구개발 성과 국제화에 기여하도록 AI 분야 국제 표준화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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