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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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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동형 로봇 ‘안전 SW 프레임워크’ 국제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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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V로부터 국내 최초로 획득

10가지 안전 제어 기능 탑재해

로봇 고장·오작동 위험 최소화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이동형 로봇용 안전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가 국제 인증기관인 DNV로부터 국내 최초로 국제 규격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획득한 인증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IEC 61508’, 국제표준화기구(ISO)의 ‘ISO 13849’다. IEC 61508은 안전무결성등급(SIL)에 따른 설계·개발·검증·유지보수 전 과정에서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ISO 13849는 기계류의 안전 부품에 대한 안전 요구사항을 정의한다.

이번 프레임워크는 AI와 로봇 기술의 융합 가속화에 발맞춰 이동형 로봇의 고장 또는 오작동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 로봇과는 달리 안전 기능을 위한 별도의 하드웨어 제어기가 없어도 로봇 제어와 안전 기능의 통합 관리가 가능하고 로봇의 장애 진단 및 회피 능력을 향상시킨다.

삼성전자는 “비상·보호 정지, 충돌 감지, 최고 속도 제한 등 10가지 안전 제어 기능이 탑재됐다”며 “향후 제조, 서비스 및 가정용 등 다양한 이동형 로봇에 적용된다면 제품 개발의 효율성과 로봇 주행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프레임워크는 높은 안전성을 인정받아 로봇 안전 무결성 등급인 ‘SIL 2’와 ‘성능요구수준(PL) d’ 레벨을 획득했다. SIL은 1부터 4까지 등급 중 숫자가 적을수록, PL은 a부터 e 중 알파벳이 뒤로 갈수록 높은 수준의 안전을 뜻한다.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최고은 로봇 플랫폼 팀장은 “이번 국제 규격 인증 취득으로 삼성 로봇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가 탑재된 플랫폼에 대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했음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로봇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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