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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7 (화)

수도권 청약 당첨자 10명 중 6명은 30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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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수도권 당첨자 중
59%가 30대 이하 연령대
젊은층 유리한 제도 영향
한국일보

부동산인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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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 청약 당첨자 10명 중 6명이 3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제도가 신혼부부·생애 최초 주택 구입 특별공급(특공) 등 젊은층이 유리하도록 개편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수도권 청약에 당첨된 1만5,790명 중 30대 이하 비중이 59.1%(9,339명)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7.1%)보다 2%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30대 이하 비중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20년(52.6%)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2022년 55.9%, 2023년 55.2%)했다. 올해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저출산 시대를 맞아 젊은층에게 더 많은 청약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해왔다. 3월부터는 공공분양에 ‘신생아 특공’을 신설했다. 혼인 여부를 떠나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으로 2년 이내에 임신하거나 출산한 가구에 청약 기회를 준다. 6월에는 공공분양 일반공급 물량 50%를 활용해 신생아를 둔 가구에 주택을 우선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으로는 젊은층에게 돌아가는 물량 자체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청약에 관심을 갖는 30대가 늘며 수도권에서는 청약 경기가 회복세를 보였다. 이달 16일 기준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04.8 대 1을 기록했다. 2020년 11월 이후 월별 기준으로 가장 높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축을 가장 싸게 사는 최선의 전략이 청약 당첨”이라며 “계약금만 내고 중도금은 집단대출로 해결해 당장은 큰돈이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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