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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머스크 “스페이스X, X 모두 캘리포니아 떠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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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X 계정에 밝혀
학생 성소수자 지지 법안 영향


매일경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그려 본 일론 머스크 이미지 [그림=뤼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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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CEO로 있는 스페이스X와 X(옛 트위터)의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옮기겠다고 선언했다.

머스크는 16일(현지 시각) 자신의 X 계정에 “스페이스X 본사를 캘리포니아주 호손에서 텍사스주 스타베이스로 옮길 것”이라며 “X본사 역시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 글과 함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서명한 성소수자 학생 관련 법인 ‘AB1955’를 비판하는 글을 첨부했다. AB1955는 성 정체성에 관한 강제 공개를 금지하는 법이다. 학교가 학생의 성정체성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본인의 허락 없이 부모에게도 밝히면 안 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머스크는 “가족과 기업을 공격하는 이러한 법과 이에 앞서 많은 다른 것들 때문에 이전을 결정했다”라며 “1년 전쯤 뉴섬 주지사에게 가족과 기업이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캘리포니아를 떠나도록 강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댓글을 통해 “건물에 들어오고 나갈 때 폭력적인 마약 중독자 갱단을 피하는 일을 이미 충분히 겪었다”라고도 했다.

머스크는 과거 캘리포니아에서 자란 아들 자비에가 여성으로 성전환한 뒤 캘리포니아의 진보적인 교육 정책을 비판해왔다. 머스크는 과거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딸의 결정은 교육 기관의 신마르크스주자들 때문에 발생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머스크는 이미 2021년, 테슬라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오스틴으로 이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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