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트럼프 효과 … 비트코인 이틀만에 10% 급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이 '트럼프 효과'로 10% 급등하면서 코인 시장과 주식 시장 모두 들썩였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피격을 당하면서 당선 가능성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스스로를 '가상자산 대통령'이라고 칭하는 등 가상자산에 대해 친화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비트코인 테마주도 급등했다. 나스닥에선 미국 최대 코인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약 11% 상승했고, 채굴주인 마라톤디지털홀딩스도 약 18% 올랐다. 국내 시장에서도 블록체인 사업을 영위하는 갤럭시아머니트리가 25% 이상 올랐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전날보다 1600원(25.44%) 오른 7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결제 솔루션 업체인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블록체인 사업 관련 자회사 갤럭시아메타버스를 두고 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가진 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도 각각 3.88%, 6.19% 올랐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도 비트코인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5.36% 올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약 22만6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펀드나 가상자산거래소처럼 고객의 가상자산을 보관하고 있는 기업들을 제외하면 최대 규모다.

미국 최대 코인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11.39% 상승했다. 비트코인 채굴주 역시 급등했다. 마라톤디지털홀딩스는 18.34% 올랐고 클린스파크와 허트8마이닝도 각각 15.46%, 18.02%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트레이드'의 대표적인 자산으로 꼽힌다. 트럼프 트레이드는 트럼프 관련 자산이 강세를 보이는 걸 의미한다. 방산, 에너지주, 바이오, 비트코인 등이 대표적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재임 시절 가상자산에 대해 '가치가 없다'고 평가하는 등 반(反)가상자산파에 속했으나 최근 젊은 유권자들을 포용하고자 입장을 바꿨다.

[최근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