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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4 (토)

공화당 부통령 후보 “트럼프 재선 때 러·우 전쟁 종결 후 중국 때리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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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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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부통령(러닝메이트) 후보로 지명된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시 대(對)중국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종결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 후보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장에 대한 질문을 받자,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인 중국에 집중할 수 있도록 양측 협상을 도와 신속하게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나라(미국)는 현재 대중 위협에 큰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대선 공약에서 대중 관세를 전면적으로 인상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 제품에 일괄적으로 관세 60%를 부과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여러 인터뷰에서는 이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도 한 상태다. 현재 미국이 중국 제품에 부과하는 평균 관세는 20% 안팎 정도로 알려져 있다.

강경 보수파인 밴스 부통령 후보는 대중 전략에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그림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중국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구상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미국 내에서 더 많은 미국제 상품이 제조될 것이라는 반론을 펼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이듬해인 2017년 중국 제품에 3000억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며 미·중 무역전쟁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인물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으로 그의 당선 확률이 급격히 오른 가운데 중국 내에서도 바이든 대통령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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