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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대만, 전력 수요 연 2.8% 증가…AI 수요 급증에 전력난 우려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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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대만 AI 부문 전력수요 증가 전망


글로벌 반도체 제조 허브인 대만에서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으로 전력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에너지청은 앞으로 10년 간 대만 에너지 사용량이 연 평균 2.8%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전 예측에서는 2029년까지 저체 전력 수요가 연 평균 2.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에너지청은 AI 개발과 반도체, 전기 자동차 열풍 등을 고려했을 때 대만의 전력 수요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 간 연 평균 2.5%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아울러 AI 기술 발전에 따른 전력 수요가 확대되면서 결국 10년 내 연 평균 증가율이 2.8%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2030년에는 전력 수요가 2024년 대비 12~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청은 특히 AI 부문은 머신러닝 등으로 인해 2023년 240메가와트(MW)에서 2028년 2.24기가와트(GW)로 5년 만에 전력 수요가 8배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만의 전력 수요 중 절반 이상은 반도체 칩 제조업체와 기타 산업에서 발생한다. 최근 AI를 위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불안한 전력 공급 문제가 이슈로 제기되고 있다. 자칫하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로 인해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 충분한 전력 공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이번 예측은 대만이 안전 문제로 원자력발전소를 폐지하려는 정부 여당 계획을 지속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논의하는 가운데 나왔다.

차이잉원 전임 대만 총통이 지난 2016년 취임 당시 2025년까지 대만 내 모든 원자력발전소 원자로를 폐쇄하고 신재생에너지로 전력 생산을 대체하겠다고 발표한 계획은 아직 유효하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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