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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창비, '시대의 사상가' 59명 조명…올해 첫 10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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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는 지극히 넓고 만민은 지극히 많으니 한번 그들의 마음을 잃으면 크게 염려할 일이 생긴다."

삼봉(三峰) 정도전은 조선 건국 2년 뒤인 1394년 국가를 다스리는 기본을 담은 법제서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을 왕에게 올렸습니다.

그는 "백성은 국가의 근본이며 임금의 하늘"이라며 민본과 위민 이념을 강조했습니다.

정도전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각 시대를 이끌며 큰 울림을 준 '깨우침'을 돌아보는 시리즈 책이 출간됩니다.

출판사 창비는 "한반도를 흔들어 깨운 '시대의 사상가' 59명을 다루는 '창비 한국사상선' 시리즈를 올해부터 3년간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즈는 이날 먼저 공개한 10권(종)을 포함해 총 30권으로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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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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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측은 한국 사상의 맥을 짚는 이번 시리즈에서 다양한 인물을 포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창비 관계자는 "그간 '사상가' 범주에서 제외돼 온 군주, 여성, 문인, 정치인, 종교 지도자까지 망라해 우리 사상사의 새로운 '정전'(正傳)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창비의 60주년인 2026년까지 진행됩니다.

1차에 해당하는 10권을 먼저 낸 뒤 율곡 이이, 백범 김구 등을 다루는 2차 분량은 2025년 내놓을 계획입니다.

시리즈는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마무리됩니다.

간행위원회는 "문명적 대전환에 기여할 사상에 의미 있는 보탬이 되고, 대항 담론에 그치지 않는 대안 담론으로서 한국사상이 갖는 잠재성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창비 제공, 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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