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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슈 제 22대 총선

나경원 "한동훈 전대 출마가 당 분열·파탄의 원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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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저격 "안 나왔어야 할 후보가 혼란 몰고와"

"한동훈, 당대표 되는 순간 보수는 한지붕 두가족"

"尹정부 성공이 중요…그런데 한동훈은 대권플랜"

이데일리

국민의힘 나경원 당 대표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시립서울청소년센터에서 열린 ‘서울런 멘토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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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폭력사태와 관련해 “한동훈 후보의 출마 자체에, 이 엄청난 분열과 파탄의 원죄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16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전당대회에) 나오지 말았어야 할 후보, 한 번은 참았어야 할 후보가 너무 큰 혼란을 몰고 왔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한 후보은) 총선 비대위원장 당시 이미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는 회복 불가능한 불신과 갈등에 빠져 있었다”며 “한 후보가 당대표가 되는 순간, 우리 보수는 한 지붕 두 가족, 따로 살림이 될 게 뻔해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과 당의 분열, 우리는 많은 실패를 이미 경험했다. 그것이 탄핵의 도화선으로까지 번졌다”며 “미래권력을 꿈꾸는 자는 반드시 현재권력을 지우고 부정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의 (채해병) 특검 수용, ‘당무개입’과 ‘국정농단’ (발언) 언론플레이가 대표적 사례”라며 “한 후보는 이미 본인 정치, 즉 대권 플랜을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보수도 언젠가는 다음 정권 재창출의 길로 함께 가야 할 때가 올 것”이라면서도 “문제는 지금은 결코 그럴 때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정권 임기가 아직 3년 가까이 남았다. 지금은 윤석열정부의 동력 회복, 국정 성공에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한동훈의 시간이 절대 아니다. 일러도 한참 이르다. 조급했다. 그리고 욕심이었다”며 “한 후보에게는 성찰, 성숙, 그리고 기다김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원희룡 후보에 대해서도 “황당하기 짝이 없는 헛발질 마타도어, 구태한 네거티브가 (충돌 사태의) 기름을 끼얹었다”며 “한동훈캠프 수석 응원단장이 바로 원 후보”라고 힐난했다.

그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내년쯤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재보궐선거에 한 후보를 대표 선수로 출격시키고 싶었다. 그래서 정치권에 자연스럽게 복귀하고 의회 정치를 몸으로 익히며 대선의 꿈을 기르길 바랐다”며 “만약 제가 당대표가 되면 그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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