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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3 (금)

"그냥 홍명보가 싫은 거 아냐?"...침착맨, 실언 사과 "축구팬 무지성으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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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침착맨 [사진=유튜브 '침착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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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겸 유튜버 침착맨(본명 이병건·작가명 이말년)이 홍명보 신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관련해 실언을 해 물의를 빚자 사과했다.

침착맨은 15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오늘 낮에 실언을 해서 여러분을 불편하게 해드려 사과한다"면서 "오늘 축구협회 사태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홍명보 감독이 그냥 싫은 거 아니야'라는 제 말에 많이 화나신 것 같다. 열받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홍 감독 선임에서 누적된 히스토리가 있는데 말투나 표현이 그런 절차와 관련된 일을 무시하고, (축구 팬을) 무지성 팬으로 만드는 화법이 됐다. 예의가 없었다고 인정한다.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침착맨은 이날 낮 방송에서 홍 감독 선임에 대해 "결국 홍명보가 싫다는 거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이에 시청자들이 "절차를 무시한 게 크다"고 반발하자, 침착맨은 "절차를 무시했더라도 잘하는 감독을 데려왔으면 이렇게까지 안 할 것 아니냐. 나는 절차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만약 협회가 얘기도 안 하고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을 데리고 왔으면 불만이 없었을 것이다. 잘 모르는 내 입장에선 그냥 홍명보가 싫은 거로 보인다"고 맞받아쳤다.

최근 축구계에서는 홍 감독 선임 과정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인 박주호가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불합리한 점을 폭로하며 파장이 커졌다. 여기에 KFA가 박주호를 향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박지성, 이영표 등 축구계 전설들이 KFA를 향해 쓴소리를 날리는 등 축구계 내분이 일어나는 중이다.

축구 팬들 역시 지난 5개월 동안의 감독 선임 절차를 무시하고, 갑작스럽게 홍 감독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침착맨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침착맨'은 구독자 253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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