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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0 (화)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충청서 민심 잡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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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천안서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

선명한 대야 투쟁, 윤 정권 지킬 적임자 호소

아시아경제

국민의힘 나경원·원희룡·한동훈·윤상현 당 대표 후보는 15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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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인 충청권 공략에 나섰다.

국민의힘 나경원·원희룡·한동훈·윤상현 당 대표 후보는 15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본격적인 연설회에 앞서 당 지도부는 충청의 아들 윤석열 대통령을 충청의 힘으로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나라 역사상 갈림길에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이민족의 침략으로 지킨 충청의 정신이 중용”이라며 “이 중용의 가치가 극단의 진영 논리로 갈라진 정치를 바로잡을 해답인 균형 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야당은 총선 승리로 다수당이 된 후 윤 대통령을 쫓아내려는 일념으로 법사위에서 탄핵 청문회를 개최하려고 하는데 이는 정권 찬탈로 충청의 대통령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합동연설회는 청년최고위원 후보자, 최고위원 후보자, 당 대표 후보자 순으로 정견을 발표했다.

특히 당권 주자들은 일제히 민주당의 탄핵 시도에 맞서 윤석열 정권을 지키겠다고 선명한 투쟁을 호소하면서도 상대 후보에 대한 날 선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나경원 후보는 “이번 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을 올리고 민주당의 탄핵 광풍을 막아야 하는 막중한 자리”라며 “문재인 정부 시절 원내대표로 문 정권과 각을 세웠고 조국 장관을 끝내는 등 이길 줄 아는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지난 2년간 8명의 당 대표와 비대위원장, 권한대행 체제를 경험했지만 또다시 1년짜리 당 대표자에게 당을 맡길 수는 없다"며 “대권 욕심 때문에 일 년 뒤에 비대위나 전당대회를 또 경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는 한동훈 후보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이 있었다는 폭로와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조성했다면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이미 야당도 당장 한동훈 특검법에 이 사안을 포함하자고 하는 등 이런 중대한 사법 리스크로는 정상적인 당 대표자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직격했다.

한동훈 후보는 자신을 겨냥한 공격에 "근거 없는 마타도어로 대응하지 않겠다"며 "당의 변화를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맞섰다.

한 후보는 “충청은 혁신의 도시로 충청의 혁신이 우리 보수의 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지난 총선에서 R&D 예산 삭감 문제 등이 거칠었고 정교하지 못했다. 반성한다”고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 “실력 있는 보수 정당, 실력 있는 정부 여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막아내고 정교한 전략으로 품격과 논리로 대응하겠다”고 호소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윤상현 후보는 충청민심회복 특별위원회 구성 등 지역 공약을 제시하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윤 후보는 “충청 출신의 대통령을 배출하고도 충청을 챙기지 못했다. 중앙당이 너무나 잘못했다”며 “충청 민심 회복특별위원회부터 만들어서 당과 중앙정부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주국제공항 내 민간 활주로 건설, 대전산단 건설, 세종시 국제정원도시 박람회 개최, 충청권 광역철도 조성사업을 해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경동 기자 kyungdong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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