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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2 (목)

시장의 관심 확인…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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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설 부인 후 국내외 업체 인수 후보 거론되며 긍정적

아시아투데이

소비자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물건 구매 후 이동하고 있다. /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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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철현 기자 = 홈플러스의 기업형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에 나설 것으로 예측됐던 기업들이 이를 부인하며 매각 차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매각 추진이 불과 한 달여 정도 지난 시점이지만 국내외 업체들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해석된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추진하면서 3개 기업의 인수설에 휘말렸다. 알리 익스프레스는 지난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이후 농협은 서울 일부 점포 인수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인수설은 이달에도 나왔다. 쿠팡은 지난 11일 일부 언론을 통해서 제기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설에 대해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당초 거론된 업체들이 모두 발을 빼는 형국이지만 새롭게 거론되는 업체들도 등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SSM 'GS더프레시'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검토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국내 SSM 업계 3위로 전국에 310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 235개의 점포가 있다. 수도권 점포가 전체 점포 중 75%로 경쟁 업체들(50%)과 큰 차이를 보인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물류 인프라를 확대하고자 한다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국내가 아닌 해외기업에 팔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매각을 주도하고 있는 모건스탠리가 해외기업이어서 글로벌 업체들과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호실적을 내고 있는 것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요인이다. 지난해 매출액 1조20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000억원대로 추산된다. SSM 사업 부문의 EBITDA 마진율은 8% 수준인데 SSM 업계 평균인 5%에 비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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