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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2 (목)

우크라 동부 지배권 강화 나선 러 vs 크림반도 공세 재시작한 우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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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7월 들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 하르키우 지역 부디 마을에서 현지 주민들이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파손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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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를 비롯한 동부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2014년부터 병합하고 있는 크림반도를 집중 공략하며 맞서고 있다.

15일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우로즈하인 지역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러시아군의 우로즈하인 장악이 지난 2월 도네츠크 지역의 전략도시인 아비브카를 점령한 이후 최대 성과라고 평가했다.

우로즈하인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전쟁 발발 당시 러시아군 손아귀에 넘어갔지만, 1년5개월 후인 2023년 7월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탈환됐다. 현지 군사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장악하고 있는 도네츠크 남서부 마을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양국간 분쟁에서 상징적 의미가 큰 크림반도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산 장거리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등 서방에서 지원받은 장거리미사일을 활용해 크림반도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림반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거룩한 땅' '성지'라고 부를 정도로 강한 애착을 보이는 곳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주요 보급선 역할을 해오고 있는 핵심 지역이다. NYT 등 서방 언론은 우크라이나가 현재 열세인 전황을 뒤집기 위한 반격의 시점을 크림반도로 잡은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NYT는 "서방의 군사지원으로 장거리미사일 등을 보유하게 된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핵심 목표물로 삼아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전력이 우세한) 러시아의 일방통행으로만 보였던 크림반도의 전황이 미사일을 주고받는 '양방향' 양상을 띠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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