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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로리와 제임스 휘틀이 제작한 지도
동북아역사재단은 재단이 운영하는 독도체험관에서 1794년 영국에서 제작된 옛 지도를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도는 로버트 로리와 제임스 휘틀이 간행한 '신세계지도첩'(A New Universal Atlas)에 수록된 것으로, 프랑스 지리학자 당빌이 제작한 지도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지도의 절반 이상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으나, 한반도 모습도 비교적 상세히 묘사됐습니다.
한반도를 그린 지도 위에는 '코리아'(COREA)라는 글과 팔도 명칭이 기재돼 있습니다.
당시 외국인들이 수도로 오인했던 경기도(Kingkitao)와 각 고을, 산지, 하천, 섬 등도 표시돼 있고, 제주도는 '풍마'(Fon-ma)와 '켈파르'(Quelpaerts) 등으로 적혀 있습니다.
한반도 주변 부분 확대한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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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와 독도 또한 지도에 담겨 있지만 과거 서양 학자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표기한 한자를 잘못 이해한 뒤 중국식 발음으로 표현한 그대로 표기돼 있습니다.
재단은 동해 해역을 '한국해'(COREAN SEA)로 표시한 점을 눈 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재단 관계자는 "(지도를 제작할 때 참고한) 당빌의 '중국지도'(1730) 등에는 바다 명칭이 표기돼 있지 않지만, 이 지도에서는 '한국해'로 표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동북아역사재단 제공, 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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