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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8 (일)

'비버리힐스 아이들' 섀넌 도허티 별세… 향년 5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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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

섀넌 도허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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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미국 드라마 '비버리힐스 아이들'에 '브렌다 월시' 역으로 출연했던 유명 배우 섀넌 도허티가 1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53세.

14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도허티의 홍보담당자인 레슬리 슬론은 도허티가 수년간의 암 투병 끝에 전날 숨졌다고 밝혔다.

도허티는 미국 드라마 '베벌리힐스의 아이들'(원제 '비벌리힐스, 90210')로 인기를 끈 1990년대 하이틴 스타다. 당시 주인공 '브렌다'로 출연했다. 1995년엔 한국 유명 화장품 전속 모델을 소피 마르소 다음으로 이어 받아 활동하기도 했다.

도허티는 2015년에 처음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2년 뒤에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2020년 암이 재발해 전이됐으며 4기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암이 뇌로 전이돼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도허티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암 투병기를 공유해 왔다. 이달 8일까지도 최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더이상 완치가 어렵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2년 안에 많은 돈을 벌어 투자하겠다"는 등 미래 계획을 이야기하면서 암 환자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1971년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태어난 도허티는 어린 시절 가족을 따라 로스앤젤레스(LA)로 이주한 뒤 10세 때 아역 배우로 데뷔해 활동했다.

'초원의 집', '헤더스' 등 여러 TV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다 1990년대 LA의 부촌 베벌리힐스를 배경으로 한 하이틴 로맨스 드라마 '베벌리힐스의 아이들'에서 주인공 중 한 명인 브렌다 월시를 연기해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 드라마는 1990년부터 2000년까지 10개 시즌에 걸쳐 방영돼 미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에서도 지상파 방송을 통해 초기 시즌이 방영돼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는 10대 때부터 큰 인기를 누리면서 여러 사생활 문제가 타블로이드지를 장식하면서 자주 구설에 올랐다. 1997년에는 한 남성과 말다툼 중 자동차 앞 유리를 맥주병으로 내리쳐 부순 혐의로 법정에 섰고, 2001년에는 음주운전으로 체포됐다.

도허티는 1998년 인터뷰에서 "나는 그저 성장하고 있었을 뿐"이라며 과거 자주 구설에 올랐던 것을 회상하기도 했다. 또 자신의 인성이 언론에 의해 "기괴하게 오해됐다"고 푸념하기도 했다.

인기 절정이었던 1993년에는 배우 애슐리 해밀턴과 결혼했다가 1년도 채 되지 않아 이혼했다. 2003년 포커 플레이어 릭 살로몬과도 짧은 결혼 생활을 했다. 2011년 사진작가 커트 이스와리엔코와 결혼해 12년간 함께했으나 지난해 이혼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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