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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번에도 'AR-15 소총'…미국 총기난사 단골 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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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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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자동 AR-15 소총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살미수 용의자로 지목된 토머스 매슈 크룩스(20)가 이번 범행에 AR-15 계열 소총을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총기 허용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수사당국은 암살 시도 현장에서 AR-15 계열 반자동 소총을 회수했다고 AP통신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AP는 현지시간 14일, 이번 사건을 맡은 수사관을 인용해 "이 무기는 적어도 6개월 전에 총격범의 아버지가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전미총기협회 (National Rifle Association·NRA)에서 '미국의 소총'이라고 지칭하는 AR-15 소총은 미국에서 보편화한 무기 중 하나입니다.

AR-15는 M-16 소총의 민간용 버전입니다.

M-16은 AK-47 같은 칼라시니코프 계열 총기와 더불어 전 세계 양대 소총으로 불립니다.

이 무기는 총기업체 아말라이트(Armalite)가 개발했습니다.

민간용인 AR-15 소총은 전투 소총보다 휴대하기 편한 데다 적은 반동으로 미국 내에서 높은 인기를 가지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AP는 AR-15 계열 소총은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조준경을 비롯해 여러 액세서리로 '맞춤 제작' 할 수 있는 만큼 훈련받지 않은 사람이라도 치명적인 사격을 가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2012년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내 공격(28명 사망), 2022년 텍사스주 유밸디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21명 사망), 지난해 메인주 루이스턴 총격(18명 사망) 등이 그 대표적 사례입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유대인 혐오범죄로 꼽히는 2018년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 총기 난사(11명 사망)와, 2022년 미국 독립기념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도시의 퍼레이드 행사장 총격(7명 사망), 지난해 독립기념일 전날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의 무차별 총격(5명 사망) 등 때에도 범인들은 이 소총을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

이에 워싱턴(서부), 캘리포니아, 뉴욕, 코네티컷, 뉴저지, 매사추세츠, 메릴랜드, 일리노이, 델라웨어 등 미국 9개 주는 AR-15 계열 소총과 기타 반자동 무기 판매와 소지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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