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8.18 (일)

“1등이 63명, 이게 말이 되나”… 로또 추첨 또 ‘조작 의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로또 1등 63명 장난하나” “국정조사 한 번 해야”

로또복권 추첨에서 63명의 1등 당첨자가 쏟아져 나왔다. 2002년 12월 로또 발행이 시작된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1등 당첨금은 역대 가장 낮은 4억1992만5560원이 됐다.

세계일보

로또 추첨볼.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4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1128회 로또 추첨 결과 1, 5, 8, 16, 28, 33번이 1등 당첨 번호로 뽑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45번이다.

1등 당첨자 수가 역대급을 기록하면서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또 다시 조작설이 제기됐다.

A씨는 “조작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 이라고 했고, B씨는 “1등 확률이 번개 맞을 확률보다 낮다는데 63명이 말이 되냐”고 의심했다.

이처럼 조작설까지 제기되자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조작이 아닌 구매자 선호 번호 조합이 우연히 추첨이 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점점 로또를 사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당첨자 숫자가 늘어나는 건 당연한 일이다. 통계상으로도 로또 구입 금액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최다 당첨자 기록은 2022년 6월 12일 추첨이 이뤄진 제1019회 50명이다. 지난해 3월 1057회 로또복권 추첨에서는 2등 당첨자가 664명 나와 조작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서울대 통계연구소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추첨볼이 바람에 의해 빠르게 혼합되다가 추첨기 상단의 추출구를 통해 7개의 추첨볼이 무작위로 추출되는 방식이므로 원하는 번호로 추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