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국내 인공지능(AI) 기업들과의 연합체인 'K-AI 얼라이언스'를 확대한다.
얼라이언스를 개방형으로 전환해 국내 AI 생태계를 결집하고 SK텔레콤이 추진하는 AI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참여사는 약 1년반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하며 규모도 커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K-AI 얼라이언스의 연례 행사인 '유나이트 2024'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SK텔레콤은 K-AI 얼라이언스를 공유와 협력 기반의 개방형 얼라이언스로 전환해 AI 기업 참여를 적극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행사에는 SK텔레콤을 포함해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팬텀AI, 투아트, 스캐터랩, 씨메스 등 총 15개 기업이 참여했다.
SK텔레콤은 국내 AI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얼라이언스 규모를 키우고 기업 간 기술·사업 협력을 활성화하는 게 목표다. 이번 행사에서도 그래픽처리장치(GPU) 효율화 플랫폼을 제공하는 '래블업', AI 기반 자막·번역 솔루션을 제공하는 'XL8'가 신규 파트너사로 합류하면서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이 18개로 확대됐다.
지난해 2월 SK텔레콤이 글로벌 통신 박람회 MWC에서 K-AI 얼라이언스 구축을 발표한 이래 약 1년반 만에 참여 기업이 7개에서 18개로 늘어났다.
SK텔레콤은 AI 산업 경쟁력을 위해 글로벌 측면에서는 해외 통신사 연합체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와 손잡고 글로벌향 통신사 특화 AI를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K-AI 얼라이언스와 협력해 AI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픈AI, 퍼플렉시티 등 주요 AI 기업 연사를 초청해 AI 분야의 인사이트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사진)는 "혼자 AI 혁신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는 것은 불가능하며 협력은 필수다. 이런 관점에서 K-AI 얼라이언스는 AI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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