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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김민지 기자 = 원희룡·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7.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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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원희룡·한동훈 당 대표 후보에 대해 첫 공식 제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두 후보가 당권 경쟁 과정에서 지나친 네거티브 공세 등을 펼치면서 전당대회가 혼탁해졌다는 판단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관위는 전날 밤 제2차 당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 후 회의를 열고 원희룡과 한동훈 후보에 대한 주의 및 시정명령을 의결했다.
당 선관위 핵심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원 후보와 한 후보가 어제 방송토론회에서 했던 여러 가지 장면들에 대해 도저히 그냥 있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들이 많았다"며 "토론회 상에서 나온 여러가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행위라던지 마타도어, 인신공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핵심 관계자는 "지금 본인들이 망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 당에도, 당에 대한 자해 행위나 마찬가지"라며 "(선관위에) 이에 대한 항의가 많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규 제39조에 따르면 후보자는 비방 및 흑색선전, 인신공격, 지역감정 조장행위 등을 할 수 없다. 당 선관위는 전날 토론회 등에서 원 후보와 한 후보가 이를 위반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당 선관위는 이날 오전 두 후보 캠프에 제재 조치 관련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이의가 있는 경우 24시간 안에 불복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원 후보와 한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한 후보 가족 공천(사천) 개입 의혹' 등을 두고 치열하게 맞붙었다. 한 후보는 "원 후보가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보다 못한 것 같다. 사실이면 정계 은퇴하겠다"며 원 후보를 맹공했고, 원 후보는 "당무 감찰을 하자"며 맞섰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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