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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 (금)

[르포] "주말에 비가 또 온다는데"…복구도 마음도 막막한 이재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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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맘 먹고 산 농기계 침수…밭도 다 물에 잠겨 올해 농사는 망쳐"

인명피해 '0' 이유는 '숨은 영웅들'…맨몸 수영과 보트로 가족·이웃 구조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주말에 또 비가 온다는 데 마음이 그냥 착잡해서 나와봤어요."

11일 오전 대전 서구 용촌동 정뱅이마을 초입에서 만난 노인회장 김갑중(73) 씨는 수마가 할퀴고 간 마을을 바라보며 연신 담배만 피워댔다.

김씨는 "지긋지긋한 장마가 언제 끝날지 걱정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