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 계기 미국-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3자 회담 |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아르메니아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가한 것에 대해 러시아 측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고 아르메니아 뉴스암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하일 갈루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자국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안보 영역에 대해 말하자면 아르메니아는 여전히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회원국이며 군사 및 군사기술 분야에서 수많은 양자 협정의 당사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르메니아의 우려를 논의하는 건설적인 접근 방식 대신 불행히도 그들은 다른 길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의 '전략적 패배'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과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아르메니아는 자신들의 안보를 포함해 남캅카스의 상황을 심각하게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갈루진 차관은 "아르메니아의 전문가와 정치인들은 이러한 무모한 조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가를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모든 것은 오직 극도의 후회만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옛 소련 출신인 아르메니아는 나토 회원국이 아니며 러시아 주도의 CSTO에 속해 있다.
그러나 아르메니아는 작년 9월 아제르바이잔과의 분쟁에서 러시아가 자국을 지원하지 않고 중립적 태도를 보인데 불만을 품고 러시아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서방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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