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느낌의 갤럭시 링…두께 있어 적응에는 시간 필요
갤럭시 Z 폴드6의 통역 기능을 체험해보는 모습. 화면을 세워 상대방과 마주 볼 수 있어 좀 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했다. 2024.07.11 ⓒ 뉴스1 김승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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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스1) 김승준 기자 = "말로 들었을 때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써보니 다른데?"
9일(현지시간) 갤럭시 Z 폴드6가 공개되기 전에 통역 기능을 앞서 체험해 보고 든 첫 생각이었다.
폴드6에서는 화면을 세워 상대에게 커버스크린과 메인 스크린을 동시에 활용해 음성 통역 기능을 쓸 수 있다. 처음 관계자에게 설명을 들었을 때는 심드렁했다. 갤럭시 S24를 사용하고 있는 기자에게 실시간 음성 통역 기능은 이미 써본 기능이었기 때문이다.
직접 써보니 통역 기술 자체가 폴더블 기기를 만나 한층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에서는 상대와 내가 같은 스마트폰을 봐야만 했다. 상대와 내가 대화한다기보다는 스마트폰에 대고 서로 말하는 느낌이었다.
폴드6을 접어 세워 커버스크린과 메인스크린을 동시에 활용하니 마주 보고 대화가 가능해졌다. 완벽히 자연스럽지는 않았지만 상대의 표정이나 반응이 눈에 더 잘 들어와 좀 더 대화하는 느낌에 가까워졌다.
이번 갤럭시 폴드6를 체험하면서 다른 기기에서도 기능적으로 구현할 수 있지만 폴더블이라는 폼팩터에서는 유용성이 커지는 경험은 반복됐다. PDF 파일 번역도 기존 스마트폰에서도 구현되는 기능이었지만 폴드6의 대화면에서는 번역본과 AI가 요약한 내용을 함께 볼 수 있어 눈에 잘 들어왔다.
또 외국어 강의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주는 AI 기능도 대화면에서는 원문과 번역문이 동시에 눈에 들어와 유용해 보였다.
물론 이번 언팩에서는 기존 발표 기능이 폼팩터로 장점이 극대화되는 것뿐 아니라 신기한 새로운 기능도 발표됐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스케치 변환'이다. 갤럭시 S24 언팩 당시에는 AI로 사진 속 불필요한 것을 자연스레 지워주는 기능이 나왔다.
이번에는 거꾸로 사진에 S펜으로 대충 그리면 AI가 내가 뭘 그렸는지 파악하고 사진 속 맥락에 맞게 합성해 준다. 여성의 사진에 왕관 그림을 그리면 AI가 여성의 머리 위에 왕관을 합성해 주는 식이다.
10일 언팩 직후 열린 체험관에서도 많은 참가자들이 마주 보며 다른 방식의 스마트폰 통역 기능을 시험해 보고 S펜으로 이것저것 사진에 그림을 그려보는 모습이 보였다.
갤럭시 링에서 두번째로 무거운 모델을 착용했지만 별다른 불편함은 없었다. 다만 두께가 있어 적응에는 필요할 듯 하다. 2024.07.11 ⓒ 뉴스1 김승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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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 전부터 기대감을 모았던 '갤럭시 링'은 언팩에서 공개될 때의 환호성도 가장 컸다.
체험관에서도 갤럭시 링 공간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모여 자기 손가락 크기에 맞는 반지를 찾아 끼워보고 착용 손가락을 바꿔가며 체험해 봤다.
갤럭시 링은 사이즈 5부터 13까지 9개 종류가 있고 크기에 비례해 무게도 증가하는데, 그중 두 번째로 큰 사이즈 12를 손에 착용했을 때 별다른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벼웠다. 대신 어느 정도 두께가 있어 다른 손가락에 닿아 걸리적거려 적응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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