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 계기 기자회견…"우크라 가입은 시간 문제"
기자회견 참석한 스톨텐베르그 나토 총장 |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우리는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의 파트너십을 계속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 정상회의 이틀째인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1일 인·태 파트너(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들이 참여하는 '확대 나토 회의' 등을 통해 공동의 도전을 다룰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전쟁은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나라들에 의해 격화한다"며 "이란과 북한이 직접적으로 러시아에 군사지원을 하고 있고, 중국이 러시아의 군사경제를 지원하며 전쟁에 동력을 공급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와 북한·중국·이란 등 간의 협력에 대해 "편의에 의한 잠정적인 결속이 아닌 중대한 전략적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어 "때가 되면 우크라이나는 지체없이 나토에 가입하게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가입이 '시기'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를 위한 나토 차원의 안보 및 훈련 지원 프로그램이 출범한다면서 "나토는 나토 회원국내 시설에서 우크라이나 군대에 대한 훈련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우크라이나 군대의 장기적인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것은 나토를 분쟁의 당사자로 만드는 것이 아니며, 우크라이나가 자기 방어 권리를 수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기자회견 참석한 스톨텐베르그 나토 총장 |
그는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임승차론' 공세를 염두에 둔 듯 "2014년 나토 정상회의에서 회원국이 국내총생산(GDP) 2%를 국방비에 투자하기로 약속했을 당시 단 3개국만이 목표를 달성했는데, 지금 (32개 회원국중) 23개 회원국이 GDP의 2% 이상을 국방비에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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