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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나토 “북·러 군사협력 심각한 우려”···우크라에 60조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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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NATO 정상회담 중 북대서양 이사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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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10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규탄했다.

나토 창립 75주년을 맞아 미국 워싱턴DC에서 회의를 진행 중인 나토 정상들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수많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대러시아) 포탄 및 탄도미사일 수출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깊어지는 것을 심각하게 우려하며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북한과 이란이 탄약과 무인기(UAV) 등 직접적인 군사적 지원을 제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런 행위가 “유럽·대서양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국제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킨다”고 비판했다.

나토 정상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설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보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내년 최소 400억유로(약 60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우크라이나가 이길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수준의 안보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러시아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즉각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나토 정상들은 “러시아는 이 전쟁을 즉각 중단하고 유엔 총회 결의에 따라 우크라이나에서 모든 군대를 완전히, 무조건적으로 철수해야 한다”며 “크림반도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해 불법적 합병을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토 정상들은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도 요구했다. 중국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는 “결정적 조력자”로 규정하고 중국의 지원 탓에 러시아가 이웃과 유럽·대서양 안보에 가하는 위협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의 전쟁 노력에 대한 모든 물질적, 정치적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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