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난주 5만3000달러대에서 회복…저가매수세 유입
비트코인 가격이 저가매수세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마운트곡스 채권 상환 등 공급과잉 영향으로 지난주 한때 5만3000달러대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5만8000달러에 근접했다.
10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99% 상승한 5만7801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앞서 오전 4시께 최고 5만8239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 대비 0.9% 오른 3051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날 비트코인 상승세는 저가 매수세 유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가격이 올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이를 저가 매수기회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다.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거래 업체 QCP캐피털은 "이번 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투자자들의 저가매수 움직임이 분명해졌다"고 분석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파산한 일본 거래소 마운트곡스 채권 상환과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대량 매도 등 영향으로 공급과잉이 발생하며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5일 5만3905달러에 거래되며 4개월 만에 최저 가격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 5만9013달러(약 8164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약 2.1%다.
빗썸,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제 운영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 조성을 위해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제'를 운영한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앞서 임직원들의 비윤리적·위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앞서 빗썸은 기존에도 거래지원·가상자산 사기 관련 신고 채널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불공정거래 행위에 보다 엄정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포상금 제도를 도입했다.
불공정거래 신고 대상 행위에는 빗썸 임직원이 △거래지원을 전제로 대가를 요구하는 행위 △미공개 중요 정보를 누설하거나 이용하는 행위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행위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하는 행위 △이해관계자로부터 금품, 향응, 편의 등을 수수하는 행위 △회사 자산 및 정보를 부적절하게 사용하거나 이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행위 등이 있다.
포상금 규모는 최대 3억원이다. 제보 내용 확인 결과 빗썸 내부 징계 처분 혹은 법원에 의해 신고 내용이 사실로 확정되는 경우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지급을 결정한다.
ETRI, 메타버스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
국내 연구진이 참여해 주도해 온 국제연합(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메타버스 포커스그룹 활동이 52건의 사전국제표준 승인이라는 성과를 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달 12~1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차 메타버스 포커스그룹(FG-MV) 회의에서 의장인 강신각 ETRI 박사 주재로 21건의 사전표준문서를 승인, 향후 메타버스 시장에서 큰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로써 ETRI는 지난 1년 6개월에 걸친 메타버스 포커스그룹 의장 활동을 통해 총 52건의 사전표준문서가 최종 승인되는 결과를 도출했다. ITU는 매우 짧은 FG-MV 활동 기간을 고려하면 더욱 놀라운 성과로 평가했다.
ETRI는 △메타버스 개요 △플랫폼 상호운용성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현실 세계 통합 등에 관한 6개 표준문서를 주도적으로 개발했다. 국내외 기관과 △메타버스 정의·용어집 △플랫폼 간 사물 식별정보 상호운용성 △신뢰할 수 있는 메타버스 등 4개의 표준문서도 개발해 선보였다.
한빛소프트, '메타버스 소방훈련' 글로벌 출시
한빛소프트가 마이크로소프트(MS) 스토어를 통해 자사 메타버스 소방훈련 콘텐츠를 전 세계에 선보였다.
한빛소프트는 정부의 'XR 플래그십 프로젝트' 소방 분야에 산학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메타버스 소방훈련 콘텐츠를 개발했다. 이를 지난해 전국 소방안전원에 공급한 데 이어 MS 스토어에도 진출한 것이다.
MS 스토어에서 선보이는 서비스 브랜드명은 '파이어(Fire)XR'이다. 데모버전 1종과 무료 4종, 유료 8종 등 모두 13종의 메타버스 소방훈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콘텐츠를 경험하려면 확장현실(XR) 장비인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2'가 필요하다.
메타버스 소방훈련이란 현실처럼 구현된 가상 상황에서 가이드에 따라 소방 실습을 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훈련보다 비용은 적게 들면서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반복 훈련이 가능하다.
홀로렌즈의 손 추적과 시선 추적,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컨트롤, 공간 인식 등의 기술로 몰입감 높은 훈련을 제공한다. 튜토리얼 콘텐츠에는 한국어와 영어 음성이 포함돼 있다.
아주경제=조현미·신동근 기자 sdk64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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