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인 수사 중...우회 수출 혐의
'세컨더리 제재 위험' 문구 추가돼
'1차관-트럼프 최측근' 만남에..."아웃리치"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9일 미국 정부가 대(對)러 제재를 위반한 한국인에게 '세컨더리 제재' 경고 문구를 추가한 데 대해 "한미 양국 간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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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외교부는 9일 미국 정부가 우회 수출로 대(對)러 제재를 위반한 한국인에게 '세컨더리 제재' 경고 문구를 추가한 데 대해 "정부는 우회 수출 방지 등 기존 대러 제재 조치의 실효적인 이행 노력을 강화하면서 한미 양국 간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국내 기업인에 대해 우리 관계 당국이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국민은 미국의 대러 제재에 저촉되는 우회 수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전쟁 직후부터 대러 수출 통제와 금융 제재를 도입하고, 이를 충실히 이행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지난 3일 한국인 이 씨를 비롯한 대러 제재 대상자의 신상 정보에 '세컨더리 제재 위험'이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세컨더리 제재는 미국 정부의 독자 제재 대상자와 거래한 개인 또는 기관을 제재하는 조치로, 이 씨와 거래하는 모든 개인·기관은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임 대변인 이어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이 '트럼프 측근'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을 만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최상의 한미관계에 대한 미국 조야 내 지지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 대미 아웃리치(대외접촉)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의 면담도 그러한 차원에서 이루어졌고, 외교부는 현지 공관과 함께 미국의 대선 관련 동향을 주시하면서 선거 이후까지 내다보고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임 대변인은 또 "한미동맹은 지난 70년간 지속적으로 강화돼 왔다"며 "정부 간 관계뿐만 아니라 경제계와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파트너십에 한미동맹 관계가 기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내 지지는 초당적"이라며 "양국 관계는 안보, 경제, 첨단기술, 인적 교류 등 모든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대변인은 북한군 교육 담당 간부들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에 대해 "외교부는 미국을 포함한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공조하에 북러 간 무기 거래를 포함한 군사협력 동향을 계속 주시해 오고 있다"며 "구체적인 정보 사항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는 점을 양해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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