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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TV토론 후 트럼프-바이든 지지율 격차 3%p차로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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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투데이-서퍽대 여론조사 결과…지난 5월 조사선 37%로 동률

국정수행 평가에서도 트럼프가 바이든에 앞서…대선 최대 관심사는 경제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6월27일 (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CNN 스튜디오에서 2024년 대선 첫 TV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2024.06.27/ ⓒ AFP=뉴스1 ⓒ News1 조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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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첫 TV토론 이후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잇따라 대선 완주 의지를 재확인하고 있는 가운데, TV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간 지지율 격차가 벌어졌다는 여론조사가 또 나왔다.

USA투데이가 서퍽대와 함께 지난달 28~30일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8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p))에 따르면, 가상 다자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38%를 얻는 데 그쳐 트럼프 전 대통령(41%)에게 3%p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TV토론 전 실시했던 지난 5월 조사에선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37%로 받아 동률을 기록했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TV토론에서 더 나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TV토론에서 누가 승리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0.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꼽았고, 바이든 대통령을 꼽은 답변은 11.4%에 불과했다.

TV토론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을 뽑을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답변도 30.9%인 반면, 바이든 대통령을 뽑을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응답은 10.5%에 그쳤다. 다만, TV토론이 자신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답변이 44.2%로 가장 많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조사에서 재임 당시 국정수행을 잘 했으며, 경제와 국가안보 등에 있어 바이든 대통령보다 더 나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1.3%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당시 국정수행에 대해 '지지(강력 지지 27.4%, 지지 23.9%)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1.1%(강력 지지 16.0%, 지지 25.1%)에 그쳤다.

유권자들은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제(54.0%, 바이든 40.4%) △이민(53.4%, 바이든 40.2%) △국가안보(52.0%, 바이든 42.4%) △중국 대응(51.2%, 바이든 40.6%) 등 4개 분야에 있어선 바이든 대통령보다 더 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인종 관련(50.7%, 트럼프 40.5%) △보건(50.3%, 트럼프 40.1%) 등 2개 분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잘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 데 그쳤다.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에서 자신의 투표에 가장 영향을 미칠 이슈로 물가 및 경제(34.6%)를 꼽았으며, 민주주의 위협(20.7%), 이민(18.5%), 낙태(9.2%), 대법원의 균형(6.5%)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54.4%가 민주당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고 답변했고,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에서도 41%가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당 대선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 지지자 상당수와 반(反)트럼프 성향의 무당층 유권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로 나설 경우 여전히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USA투데이는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의 지난 3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41%)과 트럼프 전 대통령(49%)간 지지율 격차가 토론 전 6%포인트에서 9%포인트 가까이 확대되는 등 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더 밀리는 조사가 다수 나온 바 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의 조사(2일 공개)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간 전국 유권자의 지지율이 40%로 동률을 기록했다.

또 블룸버그통신이 6일 공개한 경합주 대상 정례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지지율 격차가 해당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적은 2%포인트로 나타나는 등 TV토론이 판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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