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19 (금)

홍준표 “유승민의 길 가는 한동훈···성공하면 윤 정권 무너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유승민 “홍준표는 기회주의자”

경향신문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인 8일 “한동훈은 지금 유승민의 길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유승민 전 의원이 홍 시장을 “기회주의자, 아부꾼”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적으면서 “그게 성공한다면 윤(석열) 정권은 박근혜 정권처럼 무너질 것이고 실패한다면 한동훈은 영원히 정치권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배신의 정치에 당해본 우리 당원들이 그걸 잊고 이번에도 또 당할까”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고 몰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도 윤 대통령을 배신할 것으로 공세를 편 것이다.

경향신문

유승민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에 유 전 의원이 SNS에 “홍 시장이 도발하는데 얼마든지 상대해주겠다”며 대응에 나섰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추락한 것은 홍 시장 같은 기회주의자들이 득세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이 출당시킨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홍 시장은 수없이 말을 바꾸고 달면 삼키고 쓰면 뱉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힘이 빠지면 누구보다 먼저 등에 칼을 꽂을 자가 바로 ‘코박홍’ 같은 아부꾼이라는 것을 윤 대통령과 우리 당원들이 알아야 한다”고 썼다. ‘코박홍’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홍 시장이 대통령에 코가 닿을 정도로 고개를 숙여 인사한 것을 조롱하는 의미로 쓰인다. 유 전 의원은 홍 시장이 윤 대통령에게 인사하는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경향신문

유승민 전 의원이 첨부한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 유 전 의원 페이스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5·18 성폭력 아카이브’ 16명의 증언을 모두 확인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