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의 미래 관계는 러시아에 달려”
나토정상회의 앞두고 로이터 인터뷰
나토정상회의 앞두고 로이터 인터뷰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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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러시아에 한국과 북한 중 한 쪽을 선택하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로이터통신이 8일 공개한 서면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앞으로 한국과 어떤 관계를 맺을지는 전적으로 러시아에 달려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러시아와 북한 간 새로운 군사 협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무기 거래, 군사 기술 이전, 전략물자 지원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한은 분명히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라며 “러시아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남측과 북측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지 현명하게 결정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북한과 불법적인 군사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며 “러시아가 (전쟁 지원) 대가로 북한에 어떤 지원을 할지 살피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했다. 이후 양측은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항목을 포함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당선될 경우 향후 대미 정책 변화 가능성에 관해 윤 대통령은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지난 70년간 한미 동맹에 대한 초당적인 지지는 변함없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동맹은 강력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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