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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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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 없어요”…5월 건설취업자 전월比 첫 감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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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취업자, 전월보다 207만명…작년比 2.2%↓
고용보험 가입자도 9개월째 하락
“공사물량 본격 감소 가능성”


매일경제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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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지난 5월 건설업 취업자 수가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도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건설업은 하반기로 갈수록 공사가 늘어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5월 취업자 수 감소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건설 고용보험 가입자와 취업자 수가 동시에 감소한 것을 놓고 업계에선 건설산업이 본격적으로 침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고용부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207만명으로 전월(209만8000명) 대비 1.3% 감소했다. 5월 취업자 수가 전월보다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인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지난 4월 취업자 수가 전월(211만7000명) 대비 2만명가량 줄어든 가운데 두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동월 대비 증감률도 1월 3.6% , 2월 1.8%, 3월 1.1%, 4월 0.3%, 5월 -2.2%로 점차 둔화하다 하락세로 전환됐다.

5월 건설업 고용자보험 가입자 수도 작년 동월 대비 1.0% 감소하며 9개월 연속 줄었다. 고용부 한국고용정부원의 고용행정 통계를 보면, 건설업 고용자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 2월 77만7000명을 기록한 이후 3월 77만6000명, 4월 77만5000명, 5월 77만4000명 등 매월 1000명씩 줄어들고 있다.

고용보험의 대상은 한 주에 15시간 이상, 한 달에 60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다. 취업자 수는 1주일에 1시간 이상 일하는 모든 사람을 집계한다.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는 상시 근로자가, 취업자 수 감소는 마감 공사에 투입된 일용직 근로자 투입이 줄었다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 고용보험 가입자 수와 취업자 수가 동시에 작년 동월 대비 함께 감소한 시기는 2009년 5∼6월과 2013년 2∼5월, 2013년 8월, 10월, 11월로, 모두 건설산업 침체기였다”면서 “2009년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공사 물량 위축에 대한 우려감이 컸고, 2013년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산업 내 구조조정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이어 “건축 마감공사 물량이 위축됨과 동시에 앞으로 공사 물량이 본격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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