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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줄 잇는 사퇴 요구에도…바이든 "뭉쳐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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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보에서 물러나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지난 대선에서 자신에게 표를 몰아준 흑인 유권자들을 찾아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요일을 맞아서 자신의 주 지지층인 필라델피아 흑인 교회를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나이 논란에 대해서 농담부터 던졌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제가 아마도 40살로 보일지 모르겠는데, 조금 오래 살긴 했습니다.]

그러더니 자신을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이어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저는 정치를 오래 해 왔는데, 솔직히 미국의 미래에 대해서 지금이 가장 낙관적입니다. 우리가 뭉친다면 말이죠. 진심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를 그만둘 경우에 대안으로 거론되는 인물들도 바이든을 중심으로 뭉치자는 메시지를 계속 내놓고 있습니다.

[개빈 뉴섬/캘리포니아 주지사 : 지금 대통령은 제가 2년 전에 봤던 그 조바이든과 같은 사람입니다. 미국 대통령으로 재선 되기를 제가 바라는 그 조 바이든입니다.]

하지만 그 외의 사람들은 논란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부자들이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고, 빌 해리스 페이팔 전 회장은 바이든이 사퇴하면 27억 원을 내놓겠다고 대가를 걸기도 했습니다.

당내 인사들도 여기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조쉬 그린/하와이 주지사 : 대통령이 (물러나고) 부통령을 후보로 지명한다면, 민주당은 분명히 기뻐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본인과 참모들은 건재함을 과시하려고 하지만, 믿지 않는 지지층과 당내 인사들이 계속 늘면서 논란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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