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무병장수 꿈꾸는 백세시대 건강 관리법

[건강한 가족] 항노화 치료, 개인 맞춤형 상담이 필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문의 칼럼 박형권 기쁨병원 피부미용센터 피부과 과장

전문의 칼럼 박형권 기쁨병원 피부미용센터 피부과 과장

중앙일보

기쁨병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피부과에 내원하시는 분들의 공통적인 고민이다. 항노화, 즉 안티에이징은 말그대로 ‘노화를 되돌린다’는 의미다. 진행하는 노화를 적절한 방법으로 지연 또는 복구시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진행되고 있는 노화를 완벽히 되돌리기란 불가능할 뿐 아니라 너무 과한 시술을 받게 되면 누구도 원치 않는 ‘티 나는 얼굴’로 보일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상태를 충분히 고려해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피부 노화는 겉으로 보이는 피부뿐 아니라 피하지방, 근육, 뼈 등 전체 구조의 변화를 일으킨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피부 표피의 두께가 감소하고, 피부의 장벽 기능이 감소한다. 또한 진피의 콜라겐 양이 줄어들어 두께가 얇아지며, 자외선에 오래 노출돼 탄력 섬유가 영향받아 피부의 탄력이 감소하게 된다. 이러한 피부 표면의 변화 외에도 지방층, 근육, 뼈의 변화가 발생해 볼륨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피하지방의 전체적인 부피가 감소하게 되면서 소위 말하는 ‘해골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중력의 영향으로 지방조직이 아래로 쳐지면서 턱 라인이 흐려지고 입 주변이 불룩한 ‘심술보’가 생기기도 한다. 이는 얼굴의 지방이 여러 개의 구획으로 나뉘고 각 구획의 섬유화 정도에 따라 나타나는 특징적인 변화다. 이러한 해부학적 지식을 잘 이해해야 이에 따른 맞춤 치료를 효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변화들로 인해 피부과에서는 여러 치료법을 조합해 사용하고 있다. 즉 잔주름 완화를 위해 보톡스를 주사하고, 피부 표면의 건조함과 푸석함을 호전시키기 위해 각종 스킨부스터나 초음파 관리를 시행한다. 탄력이 떨어진 피부에 콜라겐 합성 부스터를 사용하거나 고주파 장비를 사용한다. 또 처진 턱 라인과 이중 턱 교정을 위해 초음파 리프팅 장비를 사용하고, 군데군데 부족한 볼륨 교정을 위해 필러를 주입하기도 한다. 이외에 광노화로 발생한 얼굴의 흑자나 잡티, 기미, 모세혈관확장증 등을 교정하기 위해 색소 레이저와 혈관 레이저를 활용한다.

이처럼 ‘항노화 치료’를 단순히 “여기 주름 좀 펴주세요”처럼 국소적인 치료로 이해할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상태를 파악해 다방면에서 교정이 들어가야 하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 즉 피부과에서 시행하는 대부분의 시술은 각기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항노화 치료’라는 큰 틀에서는 하나로 묶여 상황에 맞는 적절한 조합으로 시행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숙련된 피부과 전문의와의 꼼꼼한 상담을 통해 지금 나의 상태를 정확히 분석하고, 실제 어느 정도까지 개선될 수 있을지 예측해 보는 과정이 필수다. 그에 따라 필요한 시술을 계획하고, 체계적으로 시술함으로써 항노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박형권 과장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