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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검찰과 법무부

檢, 김건희·최재영 면담 일정 조율한 대통령실 행정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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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유모 대통령실 행정관 소환 조사

최 목사와 나눈 구체적 내용 등 캐물어

조만간 김건희 여사 수사 방향 정할듯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재영 목사와 직접 연락해 일정을 조율한 대통령실 행정관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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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3일 유모 대통령실 행정관을 소환했다. 검찰은 유 행정관을 상대로 최 목사와 나눈 구체적인 대화 내용과 김 여사와 면담을 조율한 경위 등을 묻고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행정관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가방 수수 의혹 수사에 중요 인물로 꼽힌다. 그는 코바나컨텐츠 직원 출신으로, 윤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대통령실에 합류해 김 여사를 가까이에서 보좌해 온 측근 중 하나다.

유 행정관은 지난 2022년 9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카카오톡으로 명품 가방 사진을 보내며 접견을 요청하자 ‘여사님이 시간을 내 보시겠다고 하신다’며 일정을 조율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는 유 행정관의 일정 조율을 통해 9월 13일 오후 2시 20분께 서초동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와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지금까지 확보된 자료와 관계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 여사에 대한 조사 방식과 시기를 검토하고, 사건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5월 이원석 검찰총장 지시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과 관련한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했다. 지금까지 사건을 고발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와 최재영 목사 등을 소환했으며, 지난달 19일에는 청탁 연결고리 역할로 지목된 대통령실 소속 조모 행정관을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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