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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사퇴요구' 연판장 논란에 한동훈 "취소 말고 그냥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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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판장 구태 극복하고 변화할 것"

더팩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자신의 사퇴를 협박하기 위한 연판장을 작성하고 있다는 보도를 두고 취소하지 말고 그냥 하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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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정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자신의 사퇴를 협박하기 위한 연판장을 작성하고 있다는 보도를 두고 취소하지 말고 그냥 하라고 맞섰다.

한 후보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선거관리위원을 포함한 일부 정치인들이 제가 사적 통로가 아니라 공식적으로 사과 요구를 했다는 이유로 연판장을 돌려 오늘 오후 후보 사퇴 요구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스냐 노냐 묻는 협박성 전화도 돌렸다"며 "윤리위를 통해 저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일부 원외당협위원장들은 전날 한 후보에 대한 사퇴 요구에 동의할 것인지를 묻는 메시지와 전화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7일 오후에 한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으니 참석, 이름만 기재, 불참 총 세 가지 안 가운데 하나의 선택을 종용받았다고 알려졌다.

한 후보는 "여론 나쁘다고 놀라서 연판장 취소하지 말라. 지난번처럼 그냥 하길 바란다"며 "국민들과 당원동지들께서 똑똑히 보시게 하자"고 했다.

한 후보는 "연판장 구태를 극복하겠다"며 "당원동지들과 국민들과 함께 변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CBS의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논설실장은 지난 1월 19일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영부인 김건희 여사로부터 ‘명품 가방 문제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으나 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부 친윤계 인사들이 "한 후보가 김 여사 사과 의사를 무시해 총선 패배를 불렀다"고 주장했고, 한 후보는 당시 대통령실에 공식 경로로 김 여사의 사과를 강하게 요구했다고 해명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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