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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다리 부기 빠진다는 압박스타킹, ‘이렇게’ 사용해야 효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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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리 부기를 빼기 위해 압박스타킹을 구매해 신는 사람이 많아졌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에서 유명 연예인들이 매일 착용해 다리가 얇아졌다고 광고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압박스타킹은 제대로 착용하면 다리 부종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잘못 착용했다가는 과도한 압박으로 오히려 다리가 더 부어 오르거나 심한 경우 하지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압박스타킹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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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압박스타킹은 미용 목적이 아닌 의료용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주로 장시간 서서 일하는 사람이나 하지정맥류 환자, 임산부의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사용된다. 사실 ‘압박’이라는 용어는 혈액순환과는 정반대의 느낌을 준다. 꽉 조이는 옷은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고 알고 있는데, 어떻게 압력을 가하는 스타킹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는 것일까.

일반 스타킹은 오히려 혈액순환에 지장을 안겨줄 수 있다. 모든 부위를 같은 힘으로 누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압박스타킹의 경우 심장에서 거리가 멀수록 강하게 압박하여 순환을 원활히 해준다. 발목은 100%, 종아리는 70%, 허벅지는 40% 순으로 위로 올라갈수록 약하게 압박한다. 이러한 감압 방식으로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부터 혈액을 더 세게 위로 밀어 올리는 원리다.

압박스타킹을 구매할 때는 본인의 상태에 따라 압력의 강도를 선택해야 한다. 개인의 다리 둘레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압박스타킹을 사용하면, 과도한 압력으로 인해 다리가 저리거나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압력의 강도는 크게 네 단계로 구분되는데, 의료용은 단계별로 압력 단위가 mmHg로 표시되어 있다. 1단계는 20mmHg 미만, 2단계는 20~30mmHg, 3단계는 30~40mmHg, 4단계는 40~50mmHg이다. 일반인은 1~2단계의 압박스타킹을 사용하면 혈액순환 효과로 부기를 뺄 수 있다.

다만, 압박스타킹은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특히, 말초 혈액순환이 있거나 피부가 예민한 경우에는 사용하기 전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절한 사이즈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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