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이틀째 '정전' 순천 아파트…전기 공급 며칠 더 걸린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폭염 속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가 정전돼 410가구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10시 5분쯤 전남 순천시 왕지동의 한 아파트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정전은 지하 2층 주차장 천장 부근 전기 합선에 따른 화재와 함께 발생했다. 화재는 10여 분 만에 진화됐지만 아파트 4개 동 410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사고 당일인 5일 낮 최고 기온은 30도에 달했고,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정전이 이틀째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가 재공급되는 데까지 수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돼 입주민 피해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한국전력공사 측은 외부 전선이 아닌 아파트 내부 전선 문제로 진단했고, 이에 따라 관리사무소가 설비업체에 복구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순천시는 정전 세대에 가구별로 전달할 드라이아이스 450상자 등 비상물품을 공급하고 나섰다. 아파트 측은 급한대로 비상발전기 설비를 설치하고 있으며, 한전도 이 비상발전기 작동에 필요한 임시 전신주를 설치하는 중이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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