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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당첨금으로 겨우 강남 전세 구하겠네” 중간값도 6억 넘었다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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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서울 아파트 전세중위값 5.3억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금액

아파트 전세평균값 6억, 11개월째↑

헤럴드경제

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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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며 전세 관련 각종 통계지표도 수개월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중위값이 10개월 연속 상승하는가 하면 강남권 아파트 전세중위값은 19개월 만에 6억선을 돌파했다. 이런 통계지표들을 방증하듯 서울 곳곳에선 전세 신고가 거래와 상승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6일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중위값은 5억2667만원으로 지난해 9월부터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22년 12월(5억5667만원)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특히 강남3구(서초·강남·송파)를 포함한 강남11개구 아파트 전세중위값은 지난달 6억원을 기록해 지난 2022년 11월(6억4833만원) 이후 처음으로 6억선을 넘겼다. 강북14개구는 같은달 4억7000만원으로 나타나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국 기준으로 보면 지난달 아파트 전세 중위값은 2억4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세중위값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전북으로 1억3000만원이었고 ▷전남 1억3167만원 ▷경북 1억4000만원 ▷강원 1억5367만원 ▷충북 1억60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 중에선 대전이 2억466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 2억1000만원, 울산 1억9667만원, 대구 1억9417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아파트 전세평균값 또한 서울은 지난달 6억437만원으로 11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북14개구는 5억553만원, 강남11개구는 6억9369만원으로 7억선 재진입이 코앞이다.

이러한 추세를 증명하듯 서울 내 선호도가 높은 주요 자치구에선 전셋값 상승거래가 곳곳에서 목격되는 양상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용산구 이촌동 ‘LG한강자이’ 전용 170㎡는 지난달 28일 전세보증금 25억원에 새로운 세입자를 들였다. 직전 전세 최고가는 지난해 8월 거래된 22억원이었는데 1년이 채 안 돼 3억원이 올랐다. 강남구 역삼동 ‘삼성동센트럴아이파크’ 전용 123㎡는 지난달 26일 전세 최고가 23억5000만원에 신규 계약을 맺었다. 같은 타입 직전 전세 최고가 22억원(지난해 12월)보다 1억5000만원 상승했다.

마포구 공덕동 ‘래미안공덕5차’ 전용 113㎡는 지난달 14일 10억5000만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해 처음으로 전셋값이 10억선을 넘었다.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0단지’ 또한 전용 106㎡가 전세보증금 9억원에 체결돼 최고가 거래를 기록했다.

이렇듯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입주물량 및 매물 감소, 전세사기 여파로 인한 비(比)아파트 기피 현상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조사 결과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0% 올라 59주 연속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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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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