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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애플, AI 서버 칩도 직접 생산한다...차세대 'M5' 내년 하반기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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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AI타임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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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서버용 자체 칩을 내년 하반기 출시한다는 소식이다. 서버용 자체 칩은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클라우드 전문 기업이 생산하던 분야다. 그만큼 AI 서비스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는 의도다.

애플 전문 매체 맥루머스는 4일(현지시간) 애플이 자체 AI 서버용 'M5' 프로세서를 2025년 하반기에 양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TSMC의 3나노미터(nm) 공정으로 자체 AI 서버용 'M5' 프로세서를 개발해 왔다. 현재는 소규모 시험 생산 단계로, 2025년과 2026년 새로운 맥(Mac)과 AI 클라우드 서버를 위해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TSMC의 3나노 공정을 사용해 AI 데이터 센터용 자체 칩을 개발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은 그동안 클라우드 및 데이터 센터용 서버에는 타사 칩을 사용해 왔으나, 최근에는 데스크톱 맥 전용으로 설계된 M2 울트라 칩을 여러개 연결해 활용했다. 2025년 말에는 맥 전용으로 설계된 M4 칩을 AI 서버에 탑재할 예정이다.

이처럼 데이터 센터용 '애플 실리콘'이 등장한다면, 아마존이나 MS, 구글 등 클라우드 전문 기업처럼 자체 서버 칩을 제작하는 기업이 된다.

애플은 소비자용 맥과 데이터센터용 AI 서버를 위한 실리콘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 위해 진보된 'SoIC(System on Integrated Chip)' 패키징 기술을 M5 칩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SoIC 기술은 칩을 3차원 구조로 쌓을 수 있어, 기존의 2차원 칩 설계에 비해 더 나은 전기적 성능과 발열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M5를 맥과 AI 서버를 위한 이중 용도로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M5의 이중 용도 설계는 컴퓨터, 클라우드 서버,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쳐 AI 기능을 위한 공급망을 수직적으로 통합하려는 애플의 전통적인 전략을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자체 서버 칩을 디자인하면,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 필요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애플이 데이터센터 서버용 자체 AI 칩을 개발한다는 것은 본격적인 AI 경쟁에 나섰다는 것을 시사한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 등에 생성 AI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온디바이스 AI 우선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고성능의 AI 작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클라우드 방식의 서비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온디바이스 AI 구동이 어려운 구형 기기들의 경우에도 클라우드 지원은 필수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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