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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기말시험 보다 교실 나간 10대, 이틀 만에 지구대 나타나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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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 3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최모 군 인상착의. /전북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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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말시험 중 교실을 나간 10대 학생이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이틀 만에 경찰서 지구대로 찾아왔다.

5일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9시 40분쯤 최모(16)군이 학교에서 시험을 보던 중 교실 밖으로 나갔다. 키 178㎝에 몸무게 63㎏가량인 최군은 실종 당시 상고머리에 교복 차림이었다.

최군은 기말고사 시험을 보던 중 가방 등 소지품을 놓고 교실을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는 최군이 보이지 않자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방범카메라 분석 등을 통해 탐문 수사를 벌이는 한편, 실종 사흘째인 5일 오전 실종경보 문자를 발송했다.

최군은 이날 낮 12시 30분쯤 직접 덕진지구대로 찾아왔다. 최군은 “내 이름으로 접수된, 나를 찾는 실종 신고가 있느냐”고 입을 뗐다. 그는 신고 내역을 본 뒤 “내가 그 사람이다”라며 자기 신원을 스스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군이 무사히 돌아와 보호자들에게 인계했다”며 “사춘기 시기에 학업 등으로 불안감이 심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틀 동안 학교를 안 나가게 된 구체적인 경위 등을 확인해 볼 예정”이라고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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