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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외교부 “이스라엘 정착촌 확대 조치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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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7월3일 요르단강 서안의 두마 마을에서 팔레스타인 정착민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파괴된 집의 폐허 위에 서 있다. 요르단강 서안/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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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최근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내 정착촌 확대 조처에 대해 철회를 촉구했다.

외교부는 4일 밤 대변인 논평에서 “정부는 최근 이스라엘이 취한 서안지구 내 불법 전초기지 합법화, 대규모 토지 국유화 등 정착촌 확대를 위한 조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정착촌 건설은 국제법 위반이며 두 국가 해법의 근간을 훼손하고 역내 긴장 완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저해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이스라엘이 동 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또 “아울러 정부는 관계 당사자들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든 행위를 자제하고 가자 사태를 종식하기 위해 최우선으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가자지구를 공격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또다른 팔레스타인 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정착촌을 대규모로 확대하기로 하고, 광범위한 토지를 국유화했다. 이와 함께 인근 지역에 전초기지(outpost)를 세우는 방안도 승인했다. 전초기지는 이스라엘이 강제 점령한 서안지구에서 정착촌을 확장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판잣집, 컨테이너 등을 세워놓은 구역을 뜻한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극우 성향 정부는 요르단강 서안에서 대규모 국유화로 팔레스타인 주민들로부터 빼앗은 토지를 유대인 정착민들에게 나눠줘 정착촌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서안지구 정착촌은 이스라엘 정부의 허가 여부와 관계 없이 모두 국제법상 불법으로 간주된다.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대 계획으로 가자전쟁 발발 후 폭력 사태가 급증한 서안에서 긴장이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 4월1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실시한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에 대한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다. 그러나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결의안은 부결됐다.

박민희 선임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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