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한때 5만7000달러 붕괴
마운트곡스 보유 코인 대량 유통 우려
독일 정부, 대규모 매각도 악영향
(사진=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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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한때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동안 약 5% 하락한 5만683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월1일 이후 처음으로 5만7000달러가 붕괴됐다. 이후 하락분을 반납하며 5만7000달러대를 회복해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이더리움도 5% 내린 3120달러를 기록하는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마운트곡스 보유했던 비트코인을 고객들에게 지급될 거란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운트곡스는 지난 2014년 최대 95만개의 비트코인을 해킹당한 사실이 드러나 파산했다. 법원이 지정한 마운트곡스 파산 관리인은 지난 1일 약 2만명의 채권자에게 이달 초 지급이 시작될 것이라며 비트코인과 이 가상화폐에서 파생된 비트코인캐시가 섞여 지급한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의 매각 소식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이날 독일 정부와 관련된 지갑에서 거래소로 약 7500만달러어치의 코인이 송금됐다.
아캄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이 자금은 기관 서비스나 장외거래를 위한 예치금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썼다.
전날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암호화폐 가격에 영향을 줬다고 CNBC는 분석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기준금리를 인하할 만큼 충분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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