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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 공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정보기술(IT)부문에 8516억원을 투자하고, 이중 7.4%에 해당하는 626억원을 정보보호 부문에 투입했다. IT부문 투자액은 2022년(8048억원) 대비로는 5.8% 증가하고 정보보호 부문에서는 전년(589억원) 대비 6.28% 증가했다.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 비중은 전년 대비 0.1%포인트(p) 소폭 상승했다.
투자액 증가 추세에 따라 정보보호 부문 전담인력도 확충됐다. 내부 인력은 2022년 28.8명에서 29명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외주인력은 83.2명에서 96.6명까지 늘어났다. 반도체 업계 내 지속되는 정보기술 유출 문제를 강화하는 한편, 피싱·디도스(DDoS) 등 악성코드 및 사이버테러에 대응하기 위한 활동이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으로 관측된다.
SK그룹 석유화학 계열 중간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은 IT부문에 투자한 407억원 중 36억원을 정보보호부문에 투자했다. 2022년에 집행한 투자액(109억원), 정보보호부문 투자(10억원) 대비 대폭 상향된 수치다. 관련 전담 인력을 보면 IT부문 인력은 2022년 162.91명에서 134.1명으로 줄어들었으나, 정보보호부문 전담인력은 2022년 총 10.1명에서 13.9명으로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온은 IT부문 투자액,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이 나란히 감소했다. SK온은 2022년 IT부문에 1248억원을 투자했으나 지난해 726억원으로 41.8% 가량 축소했고, 이중 정보보호에 투입한 금액도 79억원에서 52억원으로 34% 감소했다. 막대한 배터리 설비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어진 적자로 재무 유동성이 악화되자 관련 투자를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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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인력으로 보면 총 임직원이 2022년 4835명에서 지난해 4822명으로 소폭 줄어든 가운데, IT부문 인력은 76.1명에서 98.3명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정보보호 전담인력 역시 5.1명에서 5.8명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롯데케미칼은 정보보호를 위해 사내 시스템 웹/인프라 취약점 점검을 비롯한 9건의 활동을 이었다.
지난해 롯데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화학소재 회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구 일진머티리얼즈)는 IT부문,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이 나란히 늘었다. IT부문 투자액은 2022년 15억원에서 26억원으로 73.3% 증가했고, 이중 정보보호 부문에 투자된 금액은 1억원에서 1.2억원으로 20% 가량 늘었다. 정보보호 부문 전담인력은 0.4명에서 0.9명으로 늘었다. 다만 내부인력 없이 전량 외주인력으로 운영되는 형태다.
한편, 정보보호 공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안전한 인터넷 이용 및 정보보호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보보호 투자·인력·인증·활동 등 기업 정보보호 현황을 공개하는 제도다. 정보보호 측면에서 이용자의 알 권리 보장 및 객관적인 기업 선택의 기준을 제시하고, 기업은 정보보호를 기업 경영의 중요요소로 포함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대상은 '공시 의무 대상 기업'과 '자율 공시 희망 기업'으로 나뉜다.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 기업은 매출액 3000억원 이상에 정보통신서비스 일일평균 이용자 수 100만명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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