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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바이든 대선 완주 의지에도…당내 '플랜B' 움직임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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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하원의원들 연판장 돌린다" 보도도

[앵커]

미국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뜻을 연일 강조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후보 교체 요구가 가라앉질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 하원 의원들이 바이든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는 연판장을 돌리고 있다는 언론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당 안팎에서 강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을 불러 모아 내부 단속에 나섰습니다.

[웨스 무어/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 대통령은 이번에 이기기 위해 재선에 나섰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통령은 우리의 지명자이고 우리 당의 리더입니다.]

바이든은 최근 건강검진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며 주지사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유력한 대안 주자로 꼽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바이든을 지원 사격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CBS 인터뷰) : {필요하면 (민주당을) 이끌 준비가 돼 있습니까?} 저는 조 바이든의 러닝메이트인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하지만 당내 균열은 오히려 커질 분위기입니다.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사퇴를 촉구하는 연판장을 돌리고 있다는 복수의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바이든은 방 안의 당나귀나 다름 없다고 조롱하면서 불만이 댐처럼 터졌다는 것입니다.

하원의 민주당 수장인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바이든이 물러날 경우 해리스가 가장 낫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상 '플랜 B'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데, 새 후보를 선출할 구체적인 방식까지 나왔습니다.

[짐 클라이번/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 이미 시행 중인 절차를 미니 프라이머리(예비선거)로 만들 수 있고 그 과정에 해리스는 자신을 아주 잘 투입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과 트럼프의 여론조사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말까지 여론을 반전시키지 못한다면, 바이든이 결단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CBSNews'·'RepJeffries' 엑스 'NRCC'·'GavinNewsom']

[영상디자인 황수비 / 영상자막 장재영]

이지은 기자 ,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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