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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서울發 집값 훈풍 수혜 ‘검단’···거래량·가격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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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서울 접근성 영향···10채 중 1.5채 이상은 신고가 거래

상반기 매매거래 426건, 가구수 대비 매매거래건수 송도 보다 높아

서울경제


인천 서구 소재의 검단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늘면서 신고가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검단신도시가 서울발 훈풍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철도 및 도로 등 다양한 교통망 확충이 가시화되면서 시장 분위기는 더욱 달아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전세평균가격은 2023년 7월을 기점으로 11개월 연속 상승 중에 있다. 2023년 7월, 5억 6981만원이던 평균 전세가격은 2024년 6월 기준 6억 437만원까지 1년사이 3456만원 약 6.07% 상승했다.

이에 많은 수요자들이 서울을 떠나 수도권 지역에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검단신도시가 주가를 높이고 있다. 실제 검단신도시는 가구 수 대비 매매거래가 급증하고, 신고가 거래까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6월) 검단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총 426건으로 집계됐다. 검단신도시 현재 입주 가구수가 2만 2476가구(임대제외)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가구수의 1.9%에 달하는 것으로, 송도국제도시의 전체 입주 가구수(6만 4896가구) 대비 매매거래건수(1151건) 비율(1.77%)보다 높은 수치다.

여기에 주목할 점은 검단신도시 내 매매거래 426건 중 신고가를 경신한 거래건수도 총 65건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는 매매거래의 약 15.26% 비율로, 매매거래 10건 중에 1.5건 이상이 신고가로 거래됐다는 것이다.

개별단지로 살펴보면 상승세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당하동의 ‘호반써밋프라임뷰’(22년 5월 입주)의 전용 84㎡A는 작년 한 해 동안 4억원 중반대에 주로 매매가 이뤄졌는데, 올해 2월 처음 6억원을 넘은 뒤 6월에는 6억 2300만원에 손바뀜 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또 원당동의 ‘검단파라곤보타닉파크’(2022년 5월 입주) 전용 84㎡B 타입은 올해 6월, 6억 5000만원(8층)에 실거래돼 해당 타입 신고가를 달성했다. 올해 2월 비슷한 층수의 동일타입이 5억 6700만원(9층)에 새 주인을 찾은 것을 감안하면 4개월 만에 8300만원 오른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GS건설 컨소시엄이 이달(7월) 검단신도시 불로동 일대에서 분양할 예정인 ‘검단아테라자이’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검단아테라자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09가구 규모다. 검단신도시에서 높은 희소성으로 선호도가 높은 대형건설사의 100% 중소형으로 이뤄진 것이다.

인근에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신설역인 검단호수공원역(예정)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인근에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인천 대곡동~불로지구 연결도로(예정)와 도계~마전간 도로(예정)가 있어 개통 시 김포한강로와 일산대교까지 한번에 도달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단지 맞은 편으로 초등학교와 유치원 예정 부지가 있으며, 여기에 검단신도시를 아우르는 U자형 녹지축 시작점인 근린공원(계획)이 단지 인근에 있는 것을 비롯해 신도시의 랜드마크인 호수공원을 포함하는 약 9만 3000㎡ 규모의 문화공원(계획)도 도보권에 있다.

‘검단아테라자이’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 일원(부천영상문화단지 내)에 7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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