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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1년 내내 열리는 ‘K팝 시상식’ 바꿀 가이드라인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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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지난 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연 써클차트 뮤직어워즈 모습. 이들은 시상식 난립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자 써클차트 뮤직어워즈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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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후죽순으로 난립한 케이(K)팝 시상식의 부작용이 대두된 가운데,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가 케이팝 시상식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4일 공개했다. 시상식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음콘협은 “이번 가이드라인은 최근 급증하는 케이팝 시상식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케이팝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가이드라인에는 △신뢰성과 품격 있는 시상식 개최를 위해 철저한 준비 및 관리 필요 △공정하고 투명한 시상 기준 제시로 산업 발전을 위한 시상식 문화 조성 △매니지먼트사와 가수의 선택을 존중하고 출연자의 권리를 보호 △시상식은 국내 개최를 지향 △시상식의 올바른 개최를 위해 정부와의 협력 강화 필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음콘협은 가이드라인 준수를 뒷받침하고자 ‘시상식 출연 표준계약서’를 만들어 이달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가수와 매니지먼트사가 시상식 출연 시 공정한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음콘협은 표준계약서를 통해 가수의 권익을 보호하고 매니지먼트사의 법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팝 시상식은 사실상 공연에 가깝지만, ‘시상식’이라는 이유로 출연(공연) 계약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음콘협은 또 매니지먼트사가 거의 1년 내내 열리는 케이팝 시상식 섭외 요청에 일일이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가 시상식 관리 기관을 지정해 해당 기관에서 안전 지침과 계약서 작성 여부 등 기본 사항이라도 검토하게끔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광호 음콘협 사무총장은 “이번 가이드라인이 업계, 아티스트, 관객 모두에게 신뢰받는 시상식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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