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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고척돔 간 데드풀‧울버린 “한국서 야구 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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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라이언 레이놀즈가 3일 올린 고척돔 야구 경기 관람 사진. (왼쪽부터) 숀 레비,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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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홍보차 한국을 찾은 주연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 숀 레비 감독이 고척돔 방문 이유를 밝혔다.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 3층 그랜드볼룸에서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잭맨, 레이놀즈, 레비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잭맨과 레이놀즈는 “첫 일정으로 KBO 리그 경기를 관람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세 사람은 전날 한국 입국 직후 고척돔에 방문해 야구 경기를 관람했다. 뜻밖의 등장에 팬들은 환호했다. 세 사람은 중계방송 카메라에도 포착됐는데, 바지와 반팔티 등 편안한 차림을 하고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이 담겼다.

레이놀즈는 이에 대해 “이번에 투어를 하면서 우리끼리 얘기한 게 있다. 도시에 갈 때마다 한 명이 하고 싶은 문화적 경험이나 가고 싶은 장소를 고르기로 한 것”이라며 “한 명이 고르면 나머지 두 명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척돔은 레비 감독의 ‘픽’이었다. 나머지 두 사람은 어딜 가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고척돔에 도착했다고 한다.

레이놀즈는 “높은 곳에 올라가 관람했는데 정말 몰입감이 높았다”며 “서울에서 야구 경기가 중요한 문화적 경험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에서 야구 경기를 두 번 봤다. 각각 미국과 한국”이라며 “한국이 더 재밌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잭맨도 “한국 경기는 차원이 다른 것 같다”며 “관중들이 노래도 부르고 응원가도 부르는데, 스마트워치에서 ‘소음이 너무 크다’는 알람이 울릴 정도였다”고 했다.

한편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을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디즈니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와 데드풀‧엑스맨 세계관의 결합에 개봉 전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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