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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유럽 바다에서 볼일 보면 벌금이 무려 110만원…찬반논쟁은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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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해수욕하다 소변을 보면 100만 원 넘는 벌금을 물어야 하는 곳이 등장했다.

앞으로 스페인 마르베야의 해변이나 바다 안에서 볼일을 보다 적발되면 벌금을 무려 750유로(약 111만 원)나 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매일경제

스페인 마르베야의 한 해변/사진=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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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투모로우(Travel Tomorrow)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스페인 마르베야 시의회가 마르베야 지역 25개 해변에서의 금지 조항 73개를 승인했다. 이 조항에 해변과 바다 안 ‘생리적 배변’에 대한 벌금 인상을 포함했다.

마르베야 시의회는 지난 2004년부터 해변과 바다에서 노상 방뇨를 금지하고 300유로(약 44만 원)의 벌금을 징수해 왔다. 그러나 지난 2022년부터 스페인 비고 시가 해당 행동에 750유로의 벌금을 부과하자 이와 맞춰 벌금을 인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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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르베야의 한 해변/사진=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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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만 아니라 이번 조례에 따라 물속에서의 공놀이, 사람 많은 곳에서 노 젓기 등 타인과 환경에 피해를 주는 행동을 제한한다. 지정된 해변에만 강아지를 출입시킬 수 있는 조항과 담배꽁초나 음식물 쓰레기 투기 금지 조항도 포함했다.

일각에서는 수중에서 배변을 보는 것을 어떻게 식별할 것이냐는 의견이 일고 있다. 또한 바다에서 소변을 보는 것은 문제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유로뉴스(Euro News)에 따르면 미국 화학 학회의 과학자들은 “우리 소변에 들어 있는 요소의 양은 바다의 양에 비하면 무시할 만하다”며 “바다에 소변을 봐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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