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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양쯔강에 홍수 경보, 中 역대급 폭우로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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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만명이나 대피, 초긴장

양쯔강 본류 전 구간이 경계수위 초과

안후이성 폭우로 3일 오전까지 100만명 피해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에서 가장 긴 강인 창(長·양쯔揚子)강이 3일 홍수 위험 수위에 이르면서 주민 30만여명이 대피했다.

아시아투데이

역대급 폭우가 쏟아진 창강의 모습. 상황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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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신화(新華)통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동부 안후이(安徽)성에서 발생한 폭우로 인해 이날 오전까지 100만명의 주민이 피해를 입고 30만여명이 대피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또 안후이성 내의 황산(黃山)을 비롯해 쉬안청(宣城), 안칭(安慶), 퉁링(銅陵), 츠저우(池州), 류안(六安), 우후(蕪湖) 등 7개 시의 36개 현과 구에서는 비바람이 몰아쳐 큰 피해를 입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5시부터 대략 이틀 동안 안후이성에서는 전반적으로 비가 내렸다. 이외에 화이허(淮河) 북동부와, 장화이(江淮), 창장 남부 등에서는 폭우가 내렸다. 이로 인해 성 내 1275곳이 50㎜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하게 됐다. 이 가운데 387곳은 100㎜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다. 가장 큰 강우량을 보인 곳은 300㎜에 이르렀다.

자연스럽게 3일 오전 기준 안후이성 창장의 본류 전 구간이 경계수위를 넘어섰다. 그럼에도 여전히 수위는 상승하고 있다. 시허 (西河)등 18개 지류와 화양허(華陽河) 등 6개 호수는 위험 수위를 한참이나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안후이성 당국은 전반적인 대응을 강화하고 전 지역 관련 부서가 예방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안후이성 마안산(馬鞍山), 우후, 퉁링 등 3개 시는 이에 즉각 호응, 홍수에 대한 긴급 대응태세를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인 3단계로 격상했다. 안후이 기상 당국 역시 4일 자정까지 지역 내 곳곳에 소나기나 일정 수준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또 대륙 중부 후난(湖南)성 웨양(岳陽)시의 핑장(平江)현과 미뤄(汨羅)시에서도 홍수로 큰 피해가 발생, 일부 주택가의 침수와 산사태, 도로 및 교량 붕괴 등이 발생할 위험에 직면했다고 현지 당국이 전했다. 특히 핑장현의 강수량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759.6㎜에 달해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61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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