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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Pick] 아픈 친구 위해 소매 걷었다가…'765회' 최다 헌혈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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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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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헌혈을 가장 많이 한 헌혈자가 제주도에서 나왔습니다.

오늘(3일)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에 따르면 제주도민 진성협 씨(61)가 전날 헌혈의집 신제주센터를 방문해 765번째 헌혈을 했습니다.

이로써 진 씨는 적십자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 기준 전국 최다 헌혈자로 기록됐습니다.

진 씨가 처음 헌혈을 한 것은 1981년 7월 고등학교 시절, 서울역 헌혈 버스에서였다고 합니다.

친구가 재생불량성 악성 빈혈을 앓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친구에게 혈액을 공급해 주기 위해 처음 헌혈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간호사로부터 혈액이 계속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혈액이 필요한 환우들을 위해 '평생 헌혈'을 다짐했습니다.

43년간 꾸준히 팔을 걷어붙인 진 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름을 오르면서 건강관리를 한 덕에 전국에서 헌혈을 가장 많이 한 사람으로 기록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헌혈 정년까지 1천 회를 목표로 헌혈에 동참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생명 나눔 실천을 위한 헌혈 운동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진 씨는 헌혈뿐 아니라 1993년 나눔적십자봉사회 창립회원으로 해외봉사, 노인 방문 케어 등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도내 최다 헌혈자로서 대통령 포장 및 표창,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또 이웃사랑 성금 모금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성금 기탁, 정기후원자 모집 캠페인 동참 등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적십자회원유공장 명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진=대한적립자사 제주도혈액원 제공, 연합뉴스)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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